눈 주변에 생긴 농양을 방치해서
눈 전체에 염증이 생긴 소년,
락스가 눈에 튀었는데 집에서
항생제만 사 먹은 아주머니,
화상 환자도 거의 좋아졌습니다.
심한 기침을 주소로 온 아주머니인데 심장병을 동반한 폐렴이 의심됩니다.
......(이 환자도 심장 병 앓고 있는것, 다른 병원에서 죄 다 검사하고 온것 끝까지 이야기 안했습니다.)
소아나 마리아 수녀회 소속 학생들을 진료하는 데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.
그러나 성인들을 진료할땐 하루에도 몇번씩 속에서 열 불 납니다.
이 사람들이 진짜 아파서 온 게 맞는지 할 정도로...
우선 자기 병력을 솔직하게 이야기 하질 않습니다.
진찰 다 하고 나면 그제서야 다른 병원에서 검사한것 주섬주섬 꺼냅니다.
아무리 간호사들이 앞에서 문진 할때 과거력 물어보아도 묵묵 부답이다가
진료 다 끝나고 처방전 쓰고 나면 그제서야 내미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?
미리 이야기 하면 약을 안줄까봐? 아니면 의사를 시험 하는건가요?
몇 몇 성인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순수한 사람들이 아닙니다.
이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선한 환자들이 피해를 봅니다, 왜냐구요?
이런 환자 한사람 보면 다음 환자들도 다 보기 싫어지거든요...
물론 그러면 안되지만 저희도 인간인지라.....